오월어머니집 관장 5·18 유가족 상해·감금 의혹 ‘무혐의’ 광주 남부경찰, 불송치 종결 주성학 기자

2023년 07월 30일(일) 17:24

5·18민주화운동 유족을 감금하고 상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은 오월어머니집 관장이 경찰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30일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유족 A씨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고발 접수된 오월어머니집 김 관장의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고 종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증거가 부족하거나 법률상 범죄가 성립하지 않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수사 결과 통지서에 명시했다.

김 관장은 지난달 3일 특전사동지회의 5·18묘지 참배를 반대하는 과정에서 A씨를 끌어 당겨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아왔다.

또 지난 2월 특전사동지회의 대국민공동선언행사에 A씨가 참여할 수 없도록 감금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한 달여간 수사를 벌여온 결과 A씨가 김 관장 차에 스스로 올랐고, 폭행이 목적이 아닌 제지를 위했던 점을 고려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