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 흥행 예감

2023년 07월 31일(월) 20:03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지인 광주시가 독일 베를린 타이타닉쇼세호텔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총회에 참석해 세계 평화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는 2002한일월드컵, 2015하계유니버시아드, 2019세계수영선수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통해 값진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서향순, 장용호, 주현정, 기보배, 최미선, 안산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으며, 국제양궁장 등 훌륭한 인프라를 갖춰 2025세계양궁선수권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총회에서 양궁을 사랑하는 이들의 공통적 꿈과 도전을 담은 비전 ‘Target Up, For Tomorrow(미래를 위한 타깃 업)’을 공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양궁선수권이 치러지는 것은 1985년 제33회 서울, 2009년 제45회 울산에 이어 광주가 3번째다. 월등한 경기력과 기술력을 가진 양궁의 메카에서 열려 벌써부터 지구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K-스포츠과학 컨디셔닝’ 서비스도 처음 선보인다. 전국 최초로 개소한 광주시체육회 스포츠과학연구소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종 전문 장비를 사용, 선수들의 부상 예방, 부상 후 회복 훈련, 개인별 전문 훈련 등 현장 밀착 지원을 하는 시스템이다. 참가 선수들이 후회 없이 기량을 겨룸으로써 최고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주의 심장으로 불리는 도시다. 결승전은 5·18 민주화운동의 중심인 옛 전남도청 앞 민주광장이 검토되고 있다.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닌 공간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 광주 시민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통해 2025세계양궁선수권은 흥행을 예약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 종목으로 국민들의 시선도 모아지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등 곳곳에서 갈등이 계속되는 만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제전이 될 것이다.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광주시는 완벽한 대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강 시장은 세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제 스포츠도시의 위상을 굳건히 할 2025세계양궁선수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