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치구 매니페스토 경진서 주목받은 이유

2023년 07월 31일(월) 20:03

광주시 자치구들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2023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동·남·북·광산구가 최우수(SA), 서구가 우수(A) 등급을 받은 것이다. 마을 자원 발굴·기록, 자산 보전, 주민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함께 공유해 가는 인문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동구는 지역문화 활성화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남구는 ‘신효천 마을 일대 재생에너지 기반 마이크로 그리드 실증 기술 개발사업’으로 기후환경 분야에서 수상했다. 북구는 ‘내 일(JOB)로 내일(TOMORROW)을 도약하는 청년창업’을 발표했다. 전담조직을 통해 동력을 확보하고 행복어울림센터 중심의 청년창업 문화벨트를 구축, 일자리 및 고용 개선 분야에서 단연 돋보였다. 광산구는 민·관 상생협력 의료 돌봄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100세 시대 커뮤니티 헬스케어’ 사업이 인구구조 변화 대응 분야 최우수의 영예를 안았다.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우수 공약 및 정책 사례를 발굴·공유하고 전국에 확산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가 13회째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전환’이라는 주제로 순천대학교에서 개최됐으며 기초 지자체 364곳을 대상으로 열렸다. 매니페스토 경진에서 광주 자치구들은 해마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북구의 경우만 보더라도 2019년(제10회) 도시재생 분야 최우수, 2020년(제11회) 안전자치 분야 우수, 2021년(제12회) 기후환경 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급격히 변화하는 무한경쟁 시대다. 한 발 앞선 혁신 정책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때다. 민선 8기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가시적인 결과물이 도출되고 있으니 환영할 일이지만, 결코 안주해선 안 된다는 얘기다. 주민들과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따뜻한 행복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미래지향적 행정을 선도하는 최고 지자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