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8월 01일(화) 06: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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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72%↑
국제 금가격이 4개월 만에 최고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과 달러화 약세가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9.3달러 상승한 온스당 2,009.2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부터 귀금속 시장에서는 올해 12월물이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다.
올해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10달러 상승한 1,97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8월물 기준으로 금 가격은 7월 한 달 동안 약 2% 올랐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다.
금 가격은 지난 4월 이후 첫 월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美 6월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완화는 연준의 긴축 강도를 누그러뜨릴 수 있게 하는 요인으로 금 가격에는 호재다.
통상 금은 인플레이션의 대표적인 헤지 수단이다. 과거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금 가격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금은 인플레 방어 수단보다는 연준의 긴축 우려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중앙은행은 7월에 정책금리 목표치를 5.25%에서 5.5%로 25bp 인상했다. 금 강세론자들은 7월 금리를 인상한 유럽중앙은행 등 다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도 거의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달러 약세도 금값 상승에 도움이 됐다. 경쟁국 통화 대비 달러 강세를 가늠하는 ICE 미국 달러 지수는 이날 0.1% 상승한 101.69를 기록했지만, 7월 한 달간 0.8% 하락했다.
미국 금리가 정점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기대가 달러화를 2개월 연속 하락세로 몰아넣었다.
달러화 약세는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을 낮춰 해외바이어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CME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60%이다.
키네시스 머니의 시장 분석가 루퍼트 롤링은 "금값 상승은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감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짐 위코프 수석 시장 분석가는 "연준이 9월에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올해 말 강력한 경제 데이터가 계속 나온다면 연준은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금과 은 시장은 다음 촉매를 기다리고 있다"며 "중국의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금과 은의 상승 여력이 더 커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 주요 지표로는 1일과 2일 발표되는 미국 노동통계국의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와 7월 고용보고서가 주목된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7월 데이터도 발표된다.
미국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고개를 들 수 있다.
또한 4일 미국 7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및 실업률 지표는 연준의 통화 정책 경로에 중요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7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8만4천명 증가해 전달(20만 9천명)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9월 은 가격은 4센트(0.2%) 상승한 온스당 24.54달러를 기록했다. 9월 인도분 팔라듐 선물 가격은 온스당 9.90달러(0.8%) 상승한 1,249달러를 기록했고 10월 백금 선물은 온스당 944달러로 40센트 상승했다. 구리 9월 인도분은 1센트(0.3%) 상승한 파운드당 3.94달러를 기록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6시 4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64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가격도 이틀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보다 0.72%(2500원)오른 346,0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307,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25,700원, 175,000원으로 전일대비 0.32%, 0.29% 올랐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전날보다 2.01% 오른 4,470원, 팔때는 1.99% 오른 3,510원이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2.42% 오른 165,000원, 팔때 가격은 2.96% 상승한 135,000원을 나타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도 소폭 오르며 1g당 8만원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KRX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56% 상승한 g당 80,780원, 신한은행에서는 0.42%(340.36원) 오른 g당 80,699.01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원 오른 1276.2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