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학생기술봉사단, 전공 살려 나눔 실천 직업계고 11곳 19개 봉사단 운영…취약계층 대상 기술봉사 지붕수리·도배 등 다양…데크 제작해 기증·환경정화활동도 김다이 기자

2023년 08월 01일(화) 19:42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빛고을 학생기술봉사단’이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활발한 봉사 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무더위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뜻 깊습니다.”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빛고을 학생기술봉사단’이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활발한 봉사 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빛고을 학생기술봉사단’은 올해 총 11개 학교에서 19개 산하 봉사단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기계, 건축, 전기, 조경, 미용, 간호, 제과제빵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참여 중이다. 또 우수한 기술을 갖춘 기능영재반 중심으로 구성된 봉사단도 있다.

각 봉사단은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려 열심히 활동 중이며, 최근 한 지역사회의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여러 봉사단의 역량이 결집했다.

올해 ‘빛고을 학생기술봉사단’은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역 뇌병변 장애인 시설인 ‘별밭공동체’에 대한 기술 봉사 활동이 지난 5월부터 이뤄지고 있다. 봉사단은 시설을 방문, 지원할 부분을 협의하고 분야에 따라 각 학교 봉사단이 능력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지난달 1일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봉사단과 연계해 비 새는 지붕 수리, 낡은 데크 교체, 내부 칸막이 설치 공사 등을 진행했다. 공사 동안 광주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와 광주전자공고가 재료 지원을 맡았고 숭의과학기술고 학생들이 공사를 지원했다.

이어 7일에는 ‘빛고을 학생기술봉사단’ 단장인 김용태 광주공고 교장을 비롯해 교사와 학생들이 참여해 낡은 벽지 교체를 위한 도배 작업을 했으며 시설 주변 환경 정화 활동도 펼쳤다.

전남공고 학생기술봉사단 ‘온돌’은 지난달 18일 야외데크를 기증했다. 이는 학생들이 직접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야외 생활 편의를 위해 제작한 것이다. 이 봉사 활동에는 지도 교사 및 학생들이 참여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나눔 정신을 실천했다.

앞으로 각 학생기술봉사단을 중심으로 해당 시설에 대해 학생들이 실습시간을 통해 만든 과자와 빵을 기부하고,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위한 미용 지원을 할 예정이다. 광주자연과학고 식물과학과 봉사단은 시설 외부 조경을 추진하고 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