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8월 02일(수) 06: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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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29%↓
1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이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화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0.40달러(1.5%) 하락한 온스당 1,978.8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2천 달러를 상회하던 금 가격이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이날 금 가격은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는 금가격의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 체감가격을 높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월간 단위로 1%가까이 하락한 달러화가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889보다 0.50% 상승한 102.397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2.402를 기록하는 등 3주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으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를 반영했다. 이번 주말에 나오는 7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도 탄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 명 늘어나고, 실업률이 3.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 수치에 비해 소폭 둔화한 수준이지만, 크게 변화가 없는 수준이다.
최근 연준 고위 인사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한 대목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데이터를 열어두고 있다"며 "9월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연준 내 매파 성향 위원 중 한명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주말에 현재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두 배 웃도는 4.1%인 점에 주목하며 "우리는 아직은 승리를 선언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여기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언급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美 국채 금리 상승도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5.10bp 상승한 4.00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4.50bp 오른 4.907%,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4.60bp 상승한 4.064%를 나타냈다.
국채수익률 상승은 금 가격이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자가 붙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ARJ 캐피털의 마노지 라드와 이사는 "미국 달러가 이번 주에 다시 상승하고 있어 현재 금값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귀금속 시장은 올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더 이상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데이터 강세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 경제의 회복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귀금속 시장의 시선은 美 고용에 집중돼 있다. 탄탄한 미국 고용시장 데이타는 연준의 긴축(금리 인상)에 대한 근거가 되기 때문에 금 가격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JOLTs (구인·이직 보고서)가 나온 후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 ADP 민간고용 보고서,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이 차례로 발표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이 9월로 미뤄진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경제 상황을 판단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9월까지 2건의 고용 보고서와 2건의 물가 보고서가 남아있는 만큼 이들 지표가 기조적으로 완화되는지가 중요하다.
아직까지 고용시장이 견조하다는 공감대가 크다.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상태라는 평가도 나오는 만큼 이번주에 고용시장 관련 지표가 어떻게 나올지에 시선이 집중됐다.
다만, 연준이 9월에도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79.5%로 보며, 인상 가능성을 20.5%로 보고 있다.
한편, 9월 은 선물 가격은 65센트(2.6%) 하락한 온스당 24.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팔라듐 선물은 38.50달러(3%) 하락한 온스당 1,237.10에, 10월 플래티넘 선물은 18.20달러(1.9%) 하락한 온스당 940.40달러에 마감했다. 구리 선물은 10센트(2.5%) 하락한 파운드당 3.91달러를 기록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6시 4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44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가격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2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보다 0.29%(1000원) 하락한 346,5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307,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25,700원, 175,000원으로 전일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전날보다 0.45% 내린 4,460원, 팔때는 0.57% 하락한 3,500원이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0.61% 내린 164,000원, 팔때 가격은 0.75% 하락한 134,000원을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7원 오른 1287.5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