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방류 강력 규탄” 북구평화의소녀상 추진위원회·북구의원 공동행동 정달성·정재성 의원 등 삭발…릴레이 단식도 시작 안재영 기자

2023년 08월 02일(수) 20:51

2일 오후 광주 북구청 광장 앞에서 북구의원과 평화의소녀상 평화인권추진위원회가 일본 핵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를 위해 삭발식을 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광주 북구의원들과 북구평화의소녀상 평화인권추진위원회가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 삭발과 단식 등 강력 행동에 나섰다.

북구평화의소녀상 평화인권추진위원회는 2일 오후 2시 광주 북구청 광장 앞에서 “‘북구 평화의소녀상 건립 정신’으로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내자”고 결의했다.

북구 평화의소녀상은 지난 2017년 8월14일 일본의 반성 없는 패악적 행태에 대한 경고 등의 의미를 담아 북구청 광장에 세워졌다. 그럼에도 최근 일본은 범지구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방류’를 선언해 단체는 오는 14일 평화의소녀상 건립 6주년을 앞두고 소녀상 건립 당시의 정신으로 투기를 저지하자 다짐했다.

단체는 “핵오염수로 인한 수산물 오염은 수산업 종사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미래 세대의 바다를 빼앗는 행위”라며 “‘과학적 안전’을 내세우는 일본의 뻔뻔한 행태로부터 모두의 바다를 지켜내자”고 열변했다.

기자회견 이후 정달성·정재성 북구의원, 박남기 북구맨발걷기운동본부 회장, 황두환 세광교회 목사는 삭발을 통해 핵오염수 해양투기가 절대 있어서는 안됨을 표명했다. 또 정달성·황예원 북구의원 등은 이날부터 열흘간 ‘릴레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농성장은 북구청 광장 소녀상 인근에 마련됐으며 신정훈 북구의원이 ‘농성장 지킴이’로 뜻을 함께한다.

정달성 북구의원은 “누군가는 나서서 해야 한다는 마음이 모여 이 자리가 마련됐고, 서게 됐다”며 “핵오염수를 막기 위한 행동에 뜻을 함께해 달라”고 간곡히 말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