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8월 03일(목) 06: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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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58%↓
2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이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수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8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975.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금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에도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강세를 이어가면서다.
달러화 강세는 금 가격의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 체감가격을 높여 자산 매력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2.482를 기록하는 등 제한적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견조한 흐름을 반영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시켰지만 파장이 제한될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피치는 전날 미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전격 하향 조정했다. 향후 미국의 재정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미국은 즉각 반발하며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즉각 성명문을 발표하고 "피치의 결정에 강하게 반대한다"며 "피치의 결정은 작위적이며 오래된 지표에 근거했다"고 반박했다.
월가의 예상을 훌쩍 웃돈 미국의 7월 민간 부문 고용도 달러화의 제한적 강세를 지지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2만4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7만5천명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7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대비 6.2% 증가해 전월의 6.4% 증가보다 약간 완화됐다.
국채 수익률(금리) 상승도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국채 금리 상승은 금 가격의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자가 붙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커져 자산 선호도가 떨어지게 된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20bp 상승한 4.054%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00bp 오른 4.123%를 나타냈다.
RJO 퓨처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다니엘 파빌로니스는 "금리 상승은 궁극적으로 금에 압력을 가할 것이다. 또한 달러가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당분간 금값은 2,000달러 이하와 1,900달러 이상에 갇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 귀금속 시장은 이번주 주말을 앞두고 발표될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체 일자리는 6월에 209,000명 증가한 데 이어 200,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탄탄한 미국 고용시장 데이타는 연준의 긴축(금리 인상)에 대한 근거가 되기 때문에 금 가격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한편, 9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45센트(1.9%) 하락한 온스당 23.87달러에 마감했다. 9월 팔라듐 선물은 4.70달러(0.4%) 상승한 온스당 1,241.8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10월 인도 플래티넘 선물은 10달러(1.1%) 하락한 온스당 930.40달러에 마감했다. 구리 선물은 6센트(1.7%) 하락한 파운드당 3.84달러를 기록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6시 5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33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가격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3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보다 0.58%(2000원) 내린 346,000원(VAT포함)이다.
다만,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307,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25,700원, 175,000원으로 전일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전날보다 2.29% 내린 4,370원, 팔때는 전일과 같은 3,510원이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1.23% 내린 162,000원, 팔때 가격은 0.75% 내린 133,000원을 나타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도 소폭 내리며 1g당 8만1천원 선을 밑돌고 있다.
KRX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49% 하락한 g당 80,980원에, 신한은행에서는 0.79%(645.00원) 내린 g당 80,661.23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원 오른 1299.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