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 사퇴해야” 김진수 기자

2023년 08월 03일(목) 21:06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원내부대표(광주 동남을)가 3일 열린 민주당 제140차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사퇴와 폭염 재난 상황에 대한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노무현 정부 때 31위였던 우리나라의 언론자유지수는 이명박 정부 당시 69위까지 곤두박질쳤다”며 “그 중심에 당시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으로 일했던 이동관 후보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괴벨스로 대표되는 나치 독일의 선동정치와 후한 말기 십상시에 의한 국정농단은 역사적 비극을 가져왔다”며 “언론 탄압과 통제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이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이 의원은 연일 계속되고 있는 폭염 상황에 정부의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대응도 촉구했다. 그는 “재난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욱 가혹하다”며 “폭염 속에 일할 수밖에 없는 마트 노동자, 농업 종사자, 배송 노동자 등과 노인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고에 불과한 정부의 가이드는 실효성이 없다”며 “폭염 노동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등을 통한 세밀하고 과학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