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확장 교통 개선대책 철저히 검증하겠다” 市, 도시계획위 자문 거쳐 관계기관 협의·주민 의견 청취 박선강 기자

2023년 08월 06일(일) 20:00

광주시가 광주신세계 확장 이전과 관련, 주변 일대 교통 개선대책 등을 철저히 검증키로 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11월 이마트와 주차장 부지의 통합 개발을 위해 이마트 부지 옆 광주시 소유 도로의 선형 변경을 광주시에 제안했다.

이에 광주시는 제안서 접수 이후 2차례의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지난 6월 교통, 경관, 기반시설 등의 적정성에 대해 관계기관(부서) 협의와 주민의견 청취를 진행했다. 앞서 광주시는 교통 개선대책 등이 담긴 조치계획 제출을 광주신세계 측에 요구했다.

현재 광주신세계 확장안은 공동(도시계획·건축)위원회 심의 이전 단계로 결정된 것은 없다. 앞으로 광주시가 보완 요구한 사항이 반영된 광주신세계백화점의 조치계획이 제출되면 광주시는 이의 적정성을 검토, 공동위원회 상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광주신세계는 지난 5월8일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지구단위계획 입안 동의 8개 전제 조건에 대한 조치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

기존 백화점 활용 방안의 경우 개발 완료 시 판매시설로 사용하지 않고 공공성이 높은 콘텐츠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시설 추가 확보와 함께 광주시 자문안을 받아들여 사업 대상지 남서측 진입부를 진출입이 가능토록 조정했다.

개발 과정에서 편입하는 시 소유 소로의 선형 변경에 따른 보행환경 개선 과제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도록 지상 2층 또는 3층을 활용한 24시간 개방 공공 보행통로를 확보하기로 했다.

금호월드 등 주변 민원 적극 해소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시에 우선 제출한 뒤 추가적으로 인근 주변 상인들과의 민원 해소에 적극 나설 것임을 명확히 했다.

지하차도 설치 및 기부채납과 개발 과정에 있어 불가피한 기존 보행 육교 철거 건에 대해서는 법적 기준에 따라 설치 계획을 진행 중이다. 비용은 광주신세계 측이 부담하기로 했다.

박용수 도시계획과장은 “광주신세계백화점이 확장되면 주변 광천동 일대 교통환경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시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광주신세계백화점 측이 제출한 교통 개선대책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