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경전선 우회는 확정된 정부 방침” 국토부 차관 “최적 우회노선 반영…번복 가능성 없어” 답변 김진수 기자

2023년 08월 06일(일) 20:00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국회의원(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원장 간사)은 6일 “최근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과 만나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사업’의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경전선 우회 방침과 예산 확보에 대한 국토부의 명확한 입장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백 차관에게 “순천의 많은 시민들이 경전선 우회화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확고한 의지를 우려하고 있다”며 “우회 예정 지역이 정해지지 않았고 추가로 들어가는 예산 확보에 대한 방안이 구체화되지 않았기에 우려가 커지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순천 구간에 대해 우회 발표만 하고 실제로 3년, 5년이 지나 진행 상황을 다시 지켜봐야 한다는 등 지지부진하게 사업 기간이 늘어날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며 “설계 시공 단계에서부터 최적의 도심 우회 노선을 준비해 주민들에게도 소상히 설명해 드리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백원국 2차관은 “소 의원이 당부한 바와 같이 순천시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최적의 도심 우회 노선을 반영하겠다”며 “경전선 우회 방침은 국토부에서 확정된 사안으로 번복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답변했다.

또한 백 2차관은 “사업을 5개 공구로 나눠 1공구(광주-나주), 3공구(보성), 4공구(벌교)는 턴키(설계 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신속히 진행하며 사업 지연 우려를 불식시켰고, 2공구(나주-보성)와 5공구(순천)는 발주가 이미 완료돼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작업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며 “특히 순천 구간이 포함된 5공구는 최적의 도심 우회 노선을 면밀히 검토하는 중이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도 국토부가 재정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 의원은 “국토부가 경전선 도심 우회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준 만큼 타당성 재조사나 예산 확보 지연 등 사업 기간이 늘어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며 “국토부가 재정당국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사업 지연 또는 입장이 번복되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국회에서 철저히 챙기겠다”고 거듭 의지를 밝혔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