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 건고추 사전예약으로 저렴하게” 롯데마트·슈퍼, 16일까지 전 점서…무료 제분 서비스도 양시원 기자

2023년 08월 07일(월) 20:29

최근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출하량이 급감한 건고추의 가격이 20% 이상 오를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시세 안정에 힘을 모은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16일까지 전 점에서 ‘햇 건고추’를 전년과 동일한 가격으로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건고추 산지로 유명한 경북 영양산 ‘햇 빛깔찬 세척 절단 건고추(1.8㎏·3㎏)’를 시세 대비 20% 저렴한 각 6만9천900원, 9만9천9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정읍과 영주 등에서 생산된 ‘햇 태양초(1.8㎏)’와 ‘햇 건고추(1.8㎏)’의 상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사전예약 희망 고객은 롯데마트 ‘도와드리겠습니다’ 코너 또는 롯데슈퍼 계산대를 방문·접수한 뒤 이달 31일부터 9월6일까지 접수한 점포에서 상품을 수령하면 된다. 사전 예약 상품 대상으로 ‘무료 제분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 건고추 상품은 최근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소비자들을 위해 롯데마트와 슈퍼가 공동으로 기획한 상품이다. 롯데마트와 슈퍼 채소팀 상품기획자(MD)들은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지난 6월부터 산지를 방문해 홍고추의 품질이 우수한 영양, 정읍, 영주 산지를 선정, 전년 대비 50% 가량 늘린 약 20톤의 물량을 사전에 계약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번 건고추 대량 공동구매를 통해 고추 농가에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건고추를 판매할 계획이다.

김성일 롯데마트 채소팀 MD는 “올해 햇 건고추 가격이 높아져 소비자들의 부담 또한 높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준비한 햇 건고추는 품질과 선도가 우수하고 공동구매로 가격을 낮춘 상품이다”고 말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