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돈봉투’ 의혹 광주·전남 3명 거론 문화일보, 김승남·김회재·이용빈 실명 보도 김진수 기자 |
| 2023년 08월 07일(월) 20:40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의원 가운데 광주·전남 국회의원들도 3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관련 의원들은 수수를 모두 부인하면서 향후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7일 문화일보는 검찰발로 “지난 4일 윤관석 무소속 의원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돈 봉투 수수 의원으로 당시 민주당 소속 19명 의원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회재·김승남·이용빈 의원을 포함한 총 19명의 명단을 실명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실명이 거론된 광주·전남 의원들은 일제히 의혹을 부인했다.
김승남 의원은 “저는 전당대회와 관련해 어떠한 금품도 제공받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검찰의 야당 파괴 공작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명확한 실체가 없는 특정인의 대화 내용을 토대로 검찰이 허위사실을 특정 언론에 흘려 야당 의원을 음해하고 흠집내는 것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회재 의원은 “윤관석 의원은 물론 그 누구로부터도 돈 봉투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책임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 봉투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허위 내용으로 악의적인 보도를 한 것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용빈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저는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어떠한 부정한 돈도 받은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악의적인 허위사실에 대해 국회의원직을 걸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검찰이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범죄자로 몰아가는데 혈안이 돼 있다”며 “검찰의 정치테러에 대해 언론이 부화뇌동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