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 모금’ 4억 돌파 39일만에 5천775건 후원…오는 12일 1차 지급 안태호 기자

2023년 08월 07일(월) 20:40

정부의 ‘제3자 변제’를 거부한 피해자들을 응원하는 시민 모금 운동이 39일 만에 4억원을 돌파했다.

7일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 6월29일 정오부터 이날 정오까지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 공식 계좌에 개인과 단체를 포함해 5천775건의 후원이 이어졌고 39일 만에 총 4억784만8천210원이 모금됐다.

정부가 공탁을 시도한 다음 날인 7월4일 1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6일 2억원, 18일 3억원, 이날 4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개인과 단체 등 다양한 기부자의 사연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서울에 거주하는 익명의 한 여성이 1천만원을 전달했다. 해당 여성은 “역사정의를 위해 투쟁하는 모든 분에 비하면 돈을 내는 일이 가장 쉬운 일”이라며 “역사정의시민모금이 꼭 성공해서 한 맺힌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일운동단체 ‘겨레하나’는 전국 회원 1천여명이 1만원씩 참여하기로 뜻을 모으고, 48개 단체 개인 653명이 참가한 1차분 600만원을 ‘역사정의시민모금’에 기부했다.

한편 ‘역사 정의를 위한 시민 모금’의 1차 기간은 오는 10일까지며 목표액은 10억원이다. 오는 12일 오후 4시 서울에서 열리는 ‘8·15 범국민대회’에서 1차로 피해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며 이후 2차 모금 기간을 설정, 계속해서 모금 운동을 이어간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