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 ‘기회발전특구’ 유치 본격 나선다 市, 추진단·실무전담팀 구성 ‘광주 모델’ 개발 道,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에 지정 지원 요청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3년 08월 08일(화) 20:30

광주·전남 지역대학 총장협의회 간담회 8일 동신대 혁신융합캠 대강당에서 열린 지방시대위원장 초청 특강 및 광주·전남 지역대학 총장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와 우동기 위원장(아래 오른쪽 두 번째), 총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광주시·전남도가 정부의 새 균형발전 정책인 ‘기회발전특구’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광주시는 8일 광주테크노파크에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사전 준비로 특구추진단 첫 기획회의(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배일권 기획조정실장이 주재한 회의에는 관련 실국장 및 유관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해 정부 동향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광주시는 특구 계획 수립 및 기업유치 활동 등을 총괄하는 추진단과 이를 지원할 실무전담팀(TF)을 운영, 기회발전특구 계획 수립 등 본격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시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공모 중인 사전조사 지원 사업에 광주테크노파크를 주관기관으로, 광주지역사업평가단을 참여 기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오는 11월까지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내년 예산 확보를 통해 관련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동신대학교에서 열린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초청 특강 및 전남·광주 지역대학 총장협의회 간담회에서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순천대의 글로컬대학30 본지정 등을 건의했다.

특강에는 전남·광주지역 15개 대학 총장과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구연희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및 대학 발전을 위한 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이제는 지방시대, 다시 뛰는 대한민국-그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우 위원장은 “교육으로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특화 발전과 지방자치 분권을 통해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게 하겠다”며 지방시대 실현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함께 특구 내 해외노동자 비자 특례제도 개선, 순천대의 글로컬대학30 본지정 등을 건의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 주도의 특구 개발을 통해 개인과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고 민간자본을 활용한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하는 정책이다. 현 정부가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 정책의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지방자치단체가 계획을 수립한 후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정한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기업의 지방투자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방에 투자하는 기업 등에 규제 특례 및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비수도권 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방침을 밝혔으며 조세제한특례법 개정 등을 통해 기회발전특구에 대한 세제 지원 조항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