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수라’ 황윤 감독, 광주서 만난다 12일 광주독립영화관 ‘황윤 감독전’ 최명진 기자

2023년 08월 09일(수) 18:50

누적 관객 4만을 향해 순항 중인 웰메이드 다큐 ‘수라’의 황윤(사진) 감독이 광주 시민들과 만난다.

광주독립영화관GIFT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황윤 감독전’을 개최한다.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입소문을 탄 영화 ‘수라’의 관객 행렬에 힘입어 마련된 행사다.

황 감독은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20여 년 간 작업을 해오면서 생태·동물·환경 문제에 집요한 관심을 보여왔다.

다큐 영화 ‘수라’는 갯벌 생태계의 중요성과 현재 직면한 새만금 사업문제를 직설적인 화법과 수려한 영상으로 담아냈다.

이번 감독전에서는 개봉작 ‘수라’를 비롯해 우리 식탁 위 동물들의 삶에 관한 ‘잡식 가족의 딜레마’(2014), 로드킬 문제를 다룬 ‘어느 날 그 길에서’(2006), 호랑이 ‘크레인’의 모습을 담으며, 동물원의 문제를 제시한 ‘작별’(2001), 단편 ‘광장의 닭’(15분) 등 황 감독의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수라’ 상영 후에는 황 감독과 전 서울 여성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이자 현 서울 동물영화제 프로그래머인 황미요조 프로그래머와 함께 동물, 인권, 자연, 환경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묻고 들을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이상훈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은 “이번 ‘황윤 감독전’을 통해 동물, 인권, 환경 등 현재 우리의 생활을 되돌아보고 삶과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해 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독립영화관(062-222-1895)으로 문의./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