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스포츠, 생활체육 메카 남구에 거는 기대

2023년 08월 09일(수) 18:50

광주 남구가 장애인 스포츠 활동 장려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스포츠 선진 시스템을 구축, 장애인 스포츠 및 생활체육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남구는 전국 최고 시설로 월산 근린공원에 건립 중인 반다비체육관과 지난해 관내 1호 종합운동장으로 문을 연 진월복합운동장, 어르신 여가활동 중심지인 승촌 파크골프장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최근 스포츠 강국인 독일을 방문, 선진 생활 스포츠클럽 육성 사례에서 해법을 찾은 김병내 청장의 앞선 행정력이 더해진다면 장애인 스포츠 활동과 생활 스포츠 중심지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는 10월 문을 여는 반다비체육관에 거는 기대가 크다.

반다비체육관은 생활밀착형 장애인체육시설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문 설치, 휠체어 활동 반경 고려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시설로 조성된다.

그동안 장애인들이 지역 체육시설을 이용하려 해도 장애인 편의시설, 경사로 등 제반 시설 부재로 많은 불편을 겪은게 사실이다.

남구 반다비체육관이 장애인과 주민 모두가 공동체 일원으로 함께 하는 종목별·유형별 특화된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장애인 생활체육 복지 향상은 물론 주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복합체육 인프라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

장애인 맞춤형 생활체육 지원, 생활체육교실 확대, 클럽활성화 및 생활체육지도자 배출 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장애인 생활체육 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생활체육 거점으로, 나아가 지역사회 통합증진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부족한 실정이다. 경제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고, 사회시스템도 다른 선진국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성장했지만 아직도 장애인들의 이동권은 열악하기만 하다.

장애인들만의 특화된 시설이 분명 필요하다 여겨지지만, 만약 우리 사회가 이런 따가운 시선과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소소한 일상부터 함께, 더불어 생활하면서 변화한다면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