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3년 08월 10일(목) 07:10

10일 국내 금시세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9일 국제 금값시세 0.5%(9.30달러)↓
-오늘의 금시세(KRX) 0.60%↓

9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귀금속 투자자들은 익일 발표되는 美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기하는 모습이다.

수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9.30달러(0.5%) 하락한 온스당 1,950.6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7일(1,945.70달러) 이후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10일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앞두고 관망 모드에 들어선 분위기다.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다시 인상할 것인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서다.

지난 6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완화했고,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더 빨리 끝낼 수 있다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지난 4일 발표한 7월 임금 상승률이 전월과 예상치를 초과하는 등 여전히 뜨거운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서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통상 금은 인플레이션의 대표적인 헤지 수단이다. 과거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금 가격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다만 지난해부터 금은 인플레 방어 수단보다는 연준의 긴축 우려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7월 CPI는 전년대비 3.3% 상승해 지난 6월 3.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7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4.8% 상승해 직전월인 6월 수치와 상승폭이 같을 것으로 전망됐다. 인플레이션이 전월보다 같거나 조금 더 악화했음을 전망하고 있는 셈이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6.5%로 높게 반영하고 있다. 추가 25bp 인상 기대는 13.5% 정도로 반영됐다.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은 금값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금리 동결은 채권 금리 등을 끌어내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자산 매력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10일 발표되는 7월 CPI 데이타가 장기적인 금 가격의 추세를 결정짓는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키네시스 머니의 시장 분석가 루퍼트 롤링은 "10일은 최신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된다. 이는 다음 달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 인상을 계속할지 아니면 인플레이션이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하락 추세에 있는지 결정하기 위한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ational Australia Bank의 탄소 및 상품 전략 책임자인 Baden Moore는 "(금의) 지속적인 회복을 위해 우리는 시장이 2024년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높아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9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8센트(0.3%) 하락한 온스당 22.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팔라듐 선물은 13.40달러(1.1%) 상승한 온스당 1,231.50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10월 인도 플래티넘 선물은 11.50달러(1.3%) 하락한 온스당 892.70달러를 기록했고, 9월 인도분 구리 선물은 2센트(0.5%) 상승한 파운드당 3.78달러로 마감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7시 1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15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가격은 이틀 연속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10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와 같은 348,0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66% 하락한 305,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 0.68%, 0.65% 내린 224,200원, 173,900원을 나타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전날보다 7.29% 내린 4,250원, 팔때는 전일 대비 0.6% 내린 3,330원이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1.25% 내린 160,000원, 팔때 가격은 1.53% 내린 131,000원을 나타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은 1g당 8만1천원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KRX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6% 내린 g당 81,340원에, 신한은행에서는 0.16%(132.41원) 내린 g당 81,137.11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표준금거래소에서 24k 순금 한돈은 살때 347,000원, 팔때 306,000원을, 금시세닷컴은 순금 한돈 살때 342,000원, 팔때 308,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과 같은 1315.7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