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양궁선수권 北출전 성사 주력” 김병내 남구청장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서 협의” 대회 붐 조성 위해 생활스포츠 육성계획도 제안 주성학 기자

2023년 08월 13일(일) 20:19

사진=광주매일신문DB

김병내 남구청장

광주 남구가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북한 선수단 출전 성사에 주력키로 했다.

13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김병내(사진) 남구청장은 최근 간부회의를 통해 지난달 28일 독일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 총회 및 만찬에서 오고 간 내용을 공유한 뒤 차기 대회의 메인 무대인 국제양궁장이 위치한 남구의 역할을 강조했다.

우선 김 구청장은 부회장을 맡고 있는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를 통해 북한 선수단 출전 및 응원단 초청 문제를 본격 협의할 계획이다.

협의 시점은 올해 안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범국민적 참여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 35개 지방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논의 시점은 정기총회가 열리는 내년 상반기께로 예상된다.

김 구청장은 양궁 붐 조성을 위한 청사진도 제안했다.

독일의 생활스포츠클럽 운영 사례처럼 현재 구청에서 운영 중인 행복 남구 양궁 스포츠클럽을 초급자부터 엘리트 선수까지 육성하는 산실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남구는 2021년 대한체육회에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국정과제로 진행한 공모에 선정돼 같은 해부터 행복 남구 양궁 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남구는 오는 2026년까지 대한체육회에서 매년 지원하는 기금 8천만원과 구비 2천만원을 투입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양궁을 즐기는 생활 스포츠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베를린 세계양궁대회가 폐막하면서 지구촌 양궁인의 시선이 다음 개최지인 광주로 향하고 있다”며 “스포츠를 통해 세계 곳곳에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찾아온 만큼 북한 선수단 출전을 성사시키고 대회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