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도매가 한달새 133%↑…채소류값 천정부지 양시원 기자

2023년 08월 13일(일) 20:19

사진=연합뉴스

폭염과 장마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까지 겹치며 가격이 더 상승할 전망이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광주 배추(상품) 도매가는 10㎏에 2만2천700원으로 1개월 전(9천750원)보다 2배 이상(132.8%) 상승했다. 8월에도 10여일 만에 19.4% 올랐다.

다른 채소류 값도 천정부지로 올랐다. 무 20㎏은 2만9천300원에 팔려 1개월 전보다 152.5% 급등했다. 깻잎 2㎏도 4만3천600원으로 1개월 전보다 111.6% 올랐다.

과일값도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광주지역 사과(후지) 도매가는 9만1천600원(10㎏), 복숭아(백도 4㎏)는 3만1천600원으로 각각 1개월 전보다 23.4%, 33.8% 상승했다.

이처럼 올해 여름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은 폭염·장마로 생산성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10일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카눈’으로 인한 농작물 낙과, 침수 등 피해가 반영되면 농산물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