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고 광주·전남 다시 ‘찜통더위’ 전 지역 폭염특보…당분간 습도 높아 오복 기자

2023년 08월 13일(일) 20:19

태풍 ‘카눈’이 지나가고 광주와 전남 전 지역에 다시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1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담양·곡성·장성·여수·광양·강진·해남·영암·함평·영광·목포 등 11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령, 전날부터 이날까지 광주와 전남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당분간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1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고,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더욱 높아져 매우 무덥겠다.

또 도심지나 해안가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전망으로 온열질환 등 폭염 피해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이미 이달에만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이 응급실 감시 체계를 가동한 5월2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온열질환자는 광주 56명, 전남 151명(사망 2명)으로 집계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달라”며 “노약자나 만성 질환자 등 건강 관리와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