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8월 16일(수) 06: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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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28%↑
15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美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과 중국 경제 부진이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화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8.80달러(0.5%) 하락한 온스당 1,935.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0일(1,931달러) 이후 약 한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 가격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금 가격은 최근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는 금 가격의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자가 붙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과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체감가격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날도 국제 금값은 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하며 하락했다. 미국 7월 소매판매 지표가 월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다. 귀금속 시장은 다시 탄탄한 미국 경제에 주목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4.40bp 상승한 4.22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30bp 오른 4.982%,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3.90bp 오른 4.318%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늘어난 6천96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소매판매는 경기 침체 우려에도 넉 달 연속 증가했다.
그만큼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의 힘이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지표 발표 직후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26%로 고점을 높였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해 10월 2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5.02%로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34%로 높아졌다.
견조한 美 경제 지표는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자극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게 하는 대목이다. 연준이 오랫동안 금리를 더 높게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는 금 가격에 악재로 작용한다.
OANDA의 미주 지역 수석 시장 분석가인 Edward Moya는 "경제가 약화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또 다른 인상적인 소매 판매 보고서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테이블 위에 유지하도록 강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온스당 1,900달러는 많은 트레이더가 금에 집중할 때 핵심적인 수준이다"며 "때때로 금은 매우 기술적으로 거래될 수 있으며 이 수준에서 금값에 대한 주요 지지선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화 지수는 0.1% 하락한 103.13을 기록했다. 전일보다는 약간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도 금 가격에 하향 압박을 가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금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중국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를 심화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7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보다 3.7% 증가해 시장예상치 4.6%를 밑돌았고, 소매판매도 전년비 2.5%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예상치 4.8%를 하회했다.
한편, 9월 인도분 은 선물은 5센트(0.2%) 하락한 온스당 22.66달러에 마감했다. 9월 인도분 팔라듐 선물은 34.30달러(2.7%) 하락한 온스당 1,238.60달러에, 10월 인도분 플래티넘 선물은 달러14.60(1.6%) 하락한 온스당 89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인도분 구리 선물은 6센트(1.6%) 하락한 파운드당 3.67달러에 거래됐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7시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02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하락세를 거듭하던 국내 금가격도 이달 들어 오름세로 우상향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연일 상승하면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16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보다 0.28%(1000원) 오른 351,0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33% 상승한 307,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 0.32%, 0.29% 오른 225,700원, 175,000원을 나타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전날보다 0.12% 오른 4,280원, 팔때는 전일과 같은 3,360원이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0.61% 내린 163,000원, 팔때 가격은 0.75% 내린 133,000원을 나타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은 1g당 8만2천원 선을 밑돌고 있다.
KRX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05% 오른 g당 81,940원에, 신한은행에서는 0.22%(179.02원) 내린 g당 81,937.43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표준금거래소에서 24k 순금 한돈은 살때 349,000원, 팔때 307,000원을, 금시세닷컴은 순금 한돈 살때 344,000원, 팔때 310,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1원 오른 1340.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