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양궁선수권’ 성공적인 개최 기대된다

2023년 08월 16일(수) 20:20

2025년 9월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광주국제양궁장 일원에서 100여개국, 1천100여명 선수와 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인 ‘2025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이하 세계양궁대회)’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광주시가 세계양궁대회 추진준비단을 문화체육실장 직속으로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추진준비단은 대회 기본계획 수립, 엠블럼·슬로건 제작, 대회 홍보, 경기장 시설물 정비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앞서 추진준비단 실무 지원하기 위해 기존 체육진흥과 소속 ‘국제스포츠지원팀’을 ‘양궁대회준비팀’으로 개편하고, 광주국제양궁장 개보수와 연습·결승 경기장 시설 구축을 전담할 인력도 보강했다. 아울러 대회 분야별 실행 계획이 마련되는 내년에는 추진준비단을 1개 팀 단위에서 과 단위 이상 기구로 확대하고 광주시 양궁협회,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대회 개최 조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광주시의 이같은 행보는 대한양궁협회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세계양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여기에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이 자신이 부회장을 맡고 있는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를 통해 북한 선수단 출전 및 응원단 초청 문제를 협의하고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한다는 계획이어서 그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김 청장의 의지대로 ‘북한 선수단 출전’이 성사되고,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양궁대회 결승전이 5·18 민주화운동의 중심지였던 역사적 장소인 옛 전남도청 앞에서 펼쳐진다면 지구촌 양궁인의 시선은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국가 망신을 톡톡히 시킨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대두되고 있는 상황속에 세계양궁대회 성공적인 개최는 광주만이 아닌 우리나라를 홍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광주시는 새만금 대회를 교훈삼아 세계양궁대회를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가 더욱 빛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