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10가구 중 4가구 ‘나 혼자 산다’ 市, 생애주기별 1인 가구 분석·테마지도 작성…정책수립 활용 박선강 기자 |
| 2023년 08월 16일(수) 2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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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30대 1인 가구는 서남동·충장동·동명동·지산1동 등에 다수가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돼 충장로 일대 옛 도심이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시는 16일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실태를 파악해 선별적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광주시 생애주기별 1인 가구 분포’를 분석, 테마지도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1인 가구 분석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자료와 광주시 1인 가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로 분석, 생애주기별(청년, 장년, 노년) 1인 가구 분포를 광주시 행정동 지도 위에 나타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광주시 1인 가구는 약 26만가구로 전체 가구(65만가구)의 40.7%다. ▲2017년 20만가구 ▲2018년 21만가구 ▲2019년 22만가구 ▲2020년 24만가구 ▲2021년 25만가구였던 1인 가구가 ▲2022년 말에는 26만가구로 매년 증가 추세다.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수 비율도 ▲2017년 33% ▲2018년 35% ▲2019년 36% ▲2020년 38% ▲2021년 39% ▲2022년 40%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13만4천가구(50.7%), 여성이 13만가구(49.3%)로 남성 1인 가구 수가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1인 가구를 연령·행정동 별로 그룹화하는 군집 분석 결과, 모든 연령의 1인 가구는 용봉동, 수완동, 첨단2동 등 14개 동에 다수 거주했다.
연령대별 비중으로 살펴보면 ▲20·30대 서남동, 충장동 등 4개 동 ▲40·50대는 비아동, 신용동 등 34개 동 ▲60대 이상은 본량동, 동곡동 등 45개 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광주시 1인 가구 지원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분류된 결과로 가구 특성에 맞는 정책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하반기 조직 개편 때 강기정 시장이 강조하는 ‘데이터에 근거한 행정 혁신’이라는 시정 방향에 맞춰 기존 정보화담당관을 데이터정보화담당관으로 정비하고 데이터분석팀을 신설, 각 실·국에 데이터 지원 인력을 배치하는 등 데이터 행정을 활성화하도록 기반을 다졌다.
올해 말에는 빅데이터분석활용센터 개소를 통해 ‘데이터 기반 행정’에 추진 동력을 더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 민간 데이터를 구매해 축제 등 대규모 행사의 인파 밀집 정보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관광·교통·지역경제 등 시민 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충실히 추진, 객관적 의사 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배일권 기획조정실장은 “기존 정책 결정이 주로 실무 경험과 감각에 의존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 분석이 시정 전반에 활용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정책 결정이 돼야 한다”며 “변화하는 환경과 분석 수요 등을 민첩하게 파악해 과제를 발굴하고 시정 전반에 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