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자체 금고 투명성 제고 조례 추진 진보당 전남지방의원단 “효율 운영 절실” 김재정 기자

2023년 08월 16일(수) 20:49

진보당 전남지방의원단은 16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남 금고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위한 조례 제·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진보당 소속 오미화·박형대 전남도의원과 황광민 나주시의원, 최미희 순천시의원을 비롯해 진보당 목포시 총선 후보인 최국진 후보가 참석했다.

이들은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 22개 시·군의 전체 예산 규모는 30조원 이상이지만 금고 운영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의회에서 관련 자료를 요청해도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거부되기 일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고금리 시대에 서민들은 이자폭탄으로 힘들어하지만 5대 시중 은행 중 전남도 금고 지정기관인 NH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1위”라며 “전남 금고 지정기관이 대출금리 인하, 예대금리차 축소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형대 도의원은 “전남 금고의 이자 수익이나 지정된 금고기관의 사회적 책임은 매우 중요한 내용”이라며 “이를 조례로 제도화하기 위해 조례 제·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보당이 추진 중인 제·개정은 금고의 이자 수익 등을 의회에 의무적으로 보고, 지자체 사업 부서의 전문성 확보, 공공자금의 효율적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