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계약 비리 북구의원 징계 착수하라” 공무원노조, ‘제 식구 감싸기’ 지적 안재영 기자

2023년 08월 17일(목) 20:28

광주 북구공무원노조가 북구의회에 불법 수의계약 비리가 드러난 현직의원의 징계 착수를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북구지부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비리 의원에 대한 징계를 당장 실시하라”고 밝혔다.

노조의 요구는 불법 수의계약을 통해 1·2심에서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받은 현직 북구의원에 대해 9대 북구의회가 어떠한 징계 절차도 밟고 있지 않는 데서 비롯됐다. 특히 지난 8대 의회 때 ‘비리 백화점’이란 오명을 안게 한 의원들에게 내린 징계가 유급 휴가나 다름 없는 ‘출석정지 30일’로 그친 뒤 징계 수위를 강화하기 위해 ‘북구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행동강령 조례’를 개정하기까지 했지만, 아무런 행동도 없는 것은 ‘제 식구 감싸기 되풀이’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1천600여명의 북구 공직자와 북구 주민들은 북구의회에 대한 분노를 넘어 자괴감을 들게 했던 것을 지금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비리 의원에 대한 징계 촉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