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60여회’ 등 9명 검거 성매수자 협박·금품 갈취도 안재영 기자

2023년 08월 20일(일) 17:42

‘미성년자 성매매’를 알선한 뒤 성매수자를 협박,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일당이 검거됐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갈·사기 등 혐의로 A(20대)씨 등 9명을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광주 서구 상무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여중생 성매매를 알선한 뒤 성매수자들을 협박,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SNS를 통해 알게 된 여중생들과 친분을 쌓은 뒤 함께한 술자리에 지인들을 불러 성관계를 유도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60여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이들은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성매수자들을 협박, 2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했다.

여중생 부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여중생들도 A씨 등과 함께 공갈 행위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했다. 일당의 성매매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숙박업소 업주도 입건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A씨 등 4명은 구속, 나머지 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