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국제노선 확대로 무안공항 활성화 계기 삼길

2023년 08월 22일(화) 20:08

무안국제공항의 국제 정기노선이 다시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전세기만 뜨던 퍼시픽항공사의 무안-나트랑 노선이 10월말 주 2회(화·토 무안 출발) 운항되는 것으로 최근 단체관광이 허용된 중국, 일본 등 정기편 논의에도 속도가 붙었다. 전남도는 퍼시픽항공과도 노선 추가를 타진하고 있다. 무안공항 조기 활성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정기노선 재개는 전남도가 현지 관광설명회, 무사증입국 허가제 도입 등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김영록 지사는 직접 베트남 호치민과 나트랑을 방문해 전세기 유치 업무협약을 하고, 설명회를 개최해 다양한 여행상품 판촉 활동을 펼쳤다. 이에 베트남 관광객 1천200여명이 전세기로 전남을 찾았으며 추석 연휴와 단풍철에 대규모 입국이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국제노선이 속속 정상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따라 지방공항도 활력을 되찾는 모습이다.

무안공항은 진입도로 8.12㎞의 4차선 확포장공사를 완료했으며 주차장을 3천284면으로 늘렸다. 면세점 확장과 공용체크인카운터 추가 설치 등 편의시설 개선을 위한 여객청사 리모델링도 추진 중이다. 여기에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나주와 무안공항을 거쳐 목포에 이르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공사는 2025년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장거리 국제선 운항이 가능하도록 활주로를 3천160m로 연장하기 위한 사업도 올 하반기 착공을 예정하고 있다.

베트남 나트랑을 계기로 국제 정기노선이 잇따라 취항하기를 바란다. 무안공항의 비상을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서남권 대표 관문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무안공항은 코로나 감염병 사태 이전인 2019년 90만명을 돌파했다. 전남도는 항공사와 이용객에게 과감한 유인책을 제공, 정기노선 유치에 최우선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한다. 동남아 및 중국, 일본 관광객 확보를 위해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한다. 최단시간 내 국제선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