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 속 장엄한 ‘폭포’를 마주하다

제18회 고담 황순칠 음악회…오늘 황순칠 갤러리

최명진 기자
2023년 08월 23일(수) 19:10

서양화가 황순칠 작가가 ‘폭포’를 주제로 제18회 ‘고담 황순칠 음악회’를 펼친다.

24일 오후 5시 남구 송하동 황순칠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는 무더운 여름 시원함을 전해줄 대형 ‘폭포’ 그림들이 함께 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300호 작품을 비롯해 200호, 150호 크기의 대작들이다.

황 작가는 산수 속 폭포에 매력을 느끼고 2018년 여름부터 본격적인 ‘폭포’ 작업에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작가의 어린 시절 고향마을인 여수 소라면 덕양리 비봉산 폭포와의 추억은 그가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

300호 크기 ‘백운산 구시 폭포’는 밑으로 뻗어 내려갈수록 거세지는 붉은 빛 물결이 인상적이다. 산속 정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민중의 아픔을 담아내려 했다는 것이 작가의 이야기다.

황금색 드넓은 반석 위에 떨어져 흐르는 조계산 장안리 황금폭포, 7개 줄기로 나뉘어 쏟아지는 경남 마천면 벽소령 칠곡 폭포, 추운 겨울 눈과 얼음 덩어리가 빙하를 이룬 가야산 합천 황계폭포 등 장소와 유형 또한 다양하다.

‘폭포’ 그림과 어우러진 이번 음악회의 여는 무대는 황 작가가 준비했다. ‘소녀에게 바치는 사랑(ALL FOR THE LOVE OF A GIRL)’ 피아노곡과 즉흥 가곡 연주가 펼쳐진다. 특별 출연자로는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강명진이 나서 수준급 연주를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폭포’ 작품들은 깊고 오묘하게 잠겨있는 색깔을 찾아 새롭게 수정 작업해 선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며 “용솟는 힘의 근원을 품고 있는 다양한 폭포와 함께 여름날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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