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 AI 기술 연구 박차 道농기원, 마늘·양파 수확량 예측 프로그램 개발 속도 수확시기 등 다양한 영역 지능적 의사 결정 지원 기대 김재정 기자

2023년 08월 23일(수) 19:16

전남도농업기술원이 디지털농업 전환에 따른 농업 빅데이터 수집과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AI(인공지능) 기술 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기술이 현장에 상용화되면 농업 분야 혁신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까지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업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의 결합은 전통적인 농업 방식을 개선하고 농산물 생산과 유통정보 등 전 과정을 농업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을 통해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농업기술원은 2017년부터 파프리카, 토마토, 딸기, 양파, 마늘, 밀 등 시설채소와 노지 작물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수집과 DB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매년 15명 안팎의 스마트농업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올해는 18명의 빅데이터 조사원이 전남지역 80여필지를 대상으로 현장 실측을 통해 환경·생육·생산량·이미지 정보 등을 수집, 생육에 미치는 환경요인을 분석해 농가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공한 뒤 제공하고 있다.<사진>

특히 전남지역 마늘·양파 주산지를 대상으로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확량을 예측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생육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설치해 작물의 크기와 생육 속도 등을 실시간 분석, 정형데이터로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도익 전남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은 “농업 빅데이터 수집과 인공지능서비스 개발 사업은 농업 분야에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며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농업 시스템 구축으로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과 안전한 농산물 소비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