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구립도서관 ‘스페이스브랜딩’]인문·예술로 모두 모이는 ‘장덕도서관’

‘감성 만발’ 세대 아우르는 환경친화 테마공간
‘쉼, 사색’…사람이 모이고 문화 나누는 해방구

/최명진 기자
2023년 08월 23일(수) 19:27
장덕도서관에 도착한 소녀는 책 속에 숨겨진 ‘희망의 빛’을 발견한다. 손에 닿을 듯한 빛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소녀는 다시 길을 찾아 떠난다. 사진은 시민들의 인문예술활동 공간인 ‘모두모여’(왼쪽)와 주변 자연경관을 활용해 꾸민 장덕도서관 1층 포토존.
곳곳이 보랏빛으로 꾸며진 수완지구 장덕도서관 안으로 들어서면 이어지는 소녀의 여정을 마주한다.

소녀는 책 속에 숨겨져 있는 ‘희망의 빛’을 발견한다. 삶의 많은 이야기가 담긴 책은 소녀를 한층 더 성장시킨다. 도서관 2층에서는 네온 불빛에 따라 바뀌는 ‘희망’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손끝에 닿을 듯한 빛은 금세 어디론가 달아난다. 놓쳐버린 ‘빛’을 찾기 위해 소녀는 다시 길을 떠난다.

1층은 도서관 이용객을 위한 갤러리형 휴게공간으로 조성됐다.

도서관 주변 자연 경관을 활용한 포토존에서는 잠시 앉아 책을 읽거나 바깥 풍경을 내다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감성을 더한다.

바로 옆 공간인 ‘청년 라운지’는 차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북카페로 조성될 예정이다.

2층에 도착하면 이야기꽃도서관의 AR 프로그램을 간단하게 재구성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참여자는 증강현실 속에서 사진을 찍으며 미래를 체험한다.

소소한 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문학 자판기’도 눈길을 끈다.

‘긴 글’과 ‘짧은 글’ 버튼 두 개로 이뤄져 있는데, 이를 누르면 최대 2천자인 긴 문구나 500자 내외 짧은 문구가 인쇄된다.

한국 유명 작가들뿐만 아니라 해외 작가들의 시나 소설, 수필 등에서 발췌한 구절들을 만날 수 있다.

‘인문’과 ‘예술’을 중심으로 특화공간을 꾸민 장덕도서관은 누구나 인문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모임 공간 ‘모두모여’를 2층 한켠에 개방했다.

동아리 활동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자율 대관을 할 수 있으며, 또 이곳에서는 어린이 인문학을 비롯해 직장인 대상 독서 프로그램,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 각계각층을 위한 강좌를 진행 중이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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