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구립도서관 ‘스페이스브랜딩’]놀고 즐기며 책 보는 ‘운남어린이도서관’

동화속 바다세상 ‘활짝’…도서연계 놀이공간
북튜버 캠프, 어린이독서클럽 프로그램 눈길

최명진 기자
2023년 08월 23일(수) 19:27
‘지혜의 바다를 항해하는 배’라는 주제로 꾸며진 운남어린이도서관 1층 자료실 풍경.
‘빛’을 찾아 헤맨 소녀는 이윽고 다음 장소에 도착한다. 소녀는 이곳에서 여러 친구들과 만나게 된다. 이제까지 혼자만의 여정을 걸어왔던 소녀는 진정한 ‘희망의 빛’을 발견한다. 이 세상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소녀는 도서관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빛’을 찾아 다시 떠난다.

아이들이 재잘거리는 목소리가 출입문 너머로 들려온다. 여름방학을 맞아 운남어린이도서관에는 오전부터 어린이와 부모님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 꿈창작실 ‘책보고시끌’에서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도서관을 만끽할 수 있다. 웃고 떠들며 독서할 수 있는 도서연계 놀이 공간이다.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집 모양으로 구성됐다. 장난감이나 월블럭으로 놀며 즐길 수 있는 소음이 가능한 곳이다.
다양한 형태의 독서활동을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 ‘책보고 시끌’

‘지혜의 바다를 항해하는 배’라는 주제에 맞게 도서관은 동화 속 바다 세상같이 꾸며졌다. 입구의 커다란 고래 신발장을 거쳐 안쪽으로 들어서면 노란색 물고기 모양 받침대가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운남어린이도서관의 ‘요즘, 이책’ 코너이다.

현재는 인근의 운남초 학생과 교직원이 추천한 책을 전시하고 있다.

저학년자료실은 넘실거리는 파도를 연상케 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노란색과 하늘색 디자인의 벽면, 의자나 책꽂이는 시원한 바다를 떠올리게 한다. 아이들이 등을 대고 눕거나 뒹구는 등 자유로운 자세로 독서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 위층 고학년자료실에서 밑을 내려다보면 커다란 고래 모형의 책꽂이가 한눈에 들어온다.

특화공간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도서관공간 설명가로 활동 예정인 '어린이독서클럽'이 있다.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 활용법, 즐거운 책 읽기, 작가 수업 등 교육을 이수한 어린이들이 이용자들에게 도서관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가 도서관의 주인이 된다는 취지이다.

이와 함께 유튜브 제작 및 도서관 홍보활동 일환인 운남어린이도서관 북튜버 캠프, 학교·지역아동센터와 함께하는 도서관 체험, 영화 상영 및 어린이 작가 초청 강연 등 책과 놀이를 통해 어린이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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