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31일 ‘4급’으로 낮아진다…엔데믹 ‘성큼’ 2급 하향후 1년4개월만…확진자 전수감시 중단 김재정·박선강 기자 |
| 2023년 08월 23일(수) 19:56 |
|
정부가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키로 한 가운데 광주시·전남도도 4급 전환에 따른 의료 대응 체계와 지원 체계, 2단계 방역조치 등을 시행한다. 감염병 4급 하향은 지난해 4월 1급에서 2급으로 내린지 1년4개월 만이다.
23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1천577명, 전남 1천680명 등 총 3천25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발생 추이는 ▲16일 3천160명(광주 1천482명·전남 1천678명) ▲17일 3천458명(광주 1천827명·전남 1천631명) ▲18일 2천830명(광주 1천382명·전남 1천448명) ▲19일 2천697명(광주 1천338명·전남 1천359명) ▲20일 1천26명(광주 495명·전남 531명) ▲21일 2천794명(광주 1천269명·전남 1천525명) 등이다.
광주·전남 모두 2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며 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하로 떨어졌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감염병 등급 전환(2급→4급) 및 2단계 조치 사항에 따라 우선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내 마스크 착용과 요양병원 및 시설 입소자 선제검사 의무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단, 백신 접종력에 따라 제한됐던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의 외출, 외박, 외부 프로그램은 접종력과 관계없이 전면 허용된다.
그동안 운영했던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지정은 해제하고 전국 모든 병의원에서 코로나19 외래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체계로 전환한다. 재택치료 지원을 위한 의료상담·행정안내센터 등 모든 서비스는 종료된다.
다만 신속하고 체계적인 중환자 진료를 위한 상시병상은 지속 운영하고, 전국민 치료제·백신 무상 지원은 현행 유지된다. 중증 환자의 입원 치료비와 고위험군에 대한 검사비 일부 지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정부 지원 체계는 지속 유지되며 선별진료소도 계속 운영한다.
이 밖에 격리의무가 사라졌음에도 그동안 유지했던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지원은 2단계 조치에 따라 종료된다.
또 4급 감염병 전환에 따라 기존 확진자 전수감시 체계에서 표본감시 체계로 전환하되, 안전한 표본감시 이행을 위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코로나19 검사 양성자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확진자 집계도 중단된다.
감염병 등급은 4단계로 하향하지만 위기 단계는 ‘경계’이므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중심의 정부 대응 체계는 지속된다.
김영록 지사는 “건강한 분들에게는 코로나19가 독감(인플루엔자) 수준으로 위험도가 감소했고 의료 대응 역량도 충분히 확보돼 앞으로는 1일 확진자 수 집계와 관리보다는 고위험군 보호 중심으로 목표를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재정·박선강 기자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