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첫 노인의료센터’ 문 연다 광주기독병원, 착공식 가져…지하1-지상2층 내년 말 준공 맞춤형 진료 기대…옛 광주제중원 재현해 의미 더할 예정 오복 기자

2023년 08월 24일(목) 19:38

광주기독병원은 24일 오전 지역 내 노인 특성 맞춤형 의료기관인 ‘노인의료센터’ 건립을 위한 신축 착공 감사예식을 진행했다. <광주기독병원 제공>

광주·전남지역에 처음으로 노인질환 맞춤형 진료를 지원하는 ‘노인의료센터’가 문을 연다.

24일 광주기독병원에 따르면 광주의 첫 현대식 의료기관인 옛 광주제중원 터(현 광주기독병원 직원주차장)에 밀알정신과 선한 사마리아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광주·전남에서 최초로 ‘노인의료센터’를 건립한다.

광주기독병원은 이날 오전 11시 착공식을 갖고 2천961.51㎡ 규모의 지하 1층-지상 2층 노인의료센터와 3천615.26㎡ 규모의 지하 1층-지상 1층 부설주차장의 신축 착공 감사예식을 진행했다. 준공 예정은 내년 말께다.

센터는 특히 기존에 조성된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과 융합되는 건축양식을 기반으로 옛 광주제중원의 모습을 재현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고령화 시대를 맞으면서 단순한 수명 연장이 아닌 건강한 삶의 영위가 중요해짐에 따라 노인 환자의 특성에 맞는 통합적인 진료시스템을 갖춘 지역 내 아-급성기 의료기관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에 광주기독병원은 광주·전남에서 최초로 노인의료센터를 건립해 노인질환클리닉, 통합관리팀(의료진·약사·영양사·사회복지사 등), 노인 전문 가정간호사, 사회복지사, 지역사회 공공서비스 부분 전문가 등을 연계 운영하면서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성 질환을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노인의료센터 건립을 추진해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박병란 광주기독병원재단 이사장은 “광주·전남 최초 노인의료센터 건립은 병원 제2 도약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아직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명품센터로 거듭나 지역민 건강 지킴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