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알선’ 금품 수수 등 전 공무직 직원 구속 안재영 기자

2023년 08월 24일(목) 20:00

광주 모 구청 전직 공무직 직원이 현직 당시 “채용을 알선해주겠다”며 지인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광주 한 지역 공무직 노조위원장에게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

24일 광주 서부경찰에 따르면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직 공무직 근로자 A(50대)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월 지인으로부터 환경미화원 채용 청탁 명목으로 받은 5천만원 가운데 500만원은 자신이 챙기고, 나머지를 윗선 격인 광주지역 한 공무직 노조위원장 B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 사건과는 다른 채용 알선 혐의로 B씨를 수사하던 중 여죄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했다.

수사망이 조여오자 A씨는 지난달 사표를 내고 도주 생활을 이어오던 중 21일 충남에서 붙잡혔다.

A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B씨를 대상으로 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