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신양파크호텔 활용 방안 마련 ‘지지부진’ 최근 1년 동안 민·관·정 위원회 열리지 않아 박선강 기자 |
| 2023년 08월 28일(월) 2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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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와 동구청, 광주시의회, 시민권익위원회, 무등산보호단체, 종교계, 언론 등 지역 공동체 대표들로 ‘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한 민·관·정 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민·관·정 위원회는 무등산 자락 고급주택 개발사업이 난개발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 대신 무등산을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취지로 구성됐다.
민·관·정 위원회는 2021년 1월28일 이후 전체회의 16회, 소위원회 25회, 대시민 중간보고회, 활용방안 선호도 조사에 이르기까지 총 644일의 숙려기간을 통해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 공유화 및 활용을 위한 3대 원칙과 6개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민선 8기 광주시는 시민들의 실천 지혜가 담긴 당초 계획을 무시한 데다, 현재까지도 공유화 사업을 담당할 주관 부서조차 제대로 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언론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건립 추진이 알려진 상황이다.
이날 박미정 시의원은 제31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무등산 자락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과 관련해 조례에 따른 민·관·정 위원회는 1년 동안 열리지 않았다”며 “정책이 상황과 조건에 따라 변경되거나 수정될 수 있지만 반드시 제도의 신뢰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광주시민은 민·관·정 위원회라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 무등산의 기상과 정신을 지키고 이어가고자 했다”며 “왜곡된 정보, 오해, 편협한 행정이 민·관·정 협치라는 민주·인권도시 광주의 정체성을 지워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또 “최근 강기정 시장이 연대와 나눔의 광주정신에 부합하는 ‘우정의 정치’로 시정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신양파크호텔 공유화와 활용 방안이 그 시작이기를 바란다”며 “무등산 난개발 방지 지원 조례에 근거한 민·관·정 위원회 부활과 활동 전개, 광주시 관련 전담부서 신설, 무등산 난개발 예방 및 방지에 관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 등 민주적 절차 준수로 시민과의 우정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2일 열린 민·관·정 위원회 16차 회의에서 무등산 생태체험 문화공간 조성이라는 큰 원칙으로 활용 방안이 정해졌다”며 “최근 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생태문화시설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박선강 기자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