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우권 전남대 교수 ‘30년 연구 인생’ 화제 전공 학회 모두 참석·매년 학술논문 발표 주목 김다이 기자 |
| 2023년 08월 29일(화) 1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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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권(62·사진) 전남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지난 30년 동안 전공 학회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가 하면, 매년 학술논문까지 발표하는 등 눈에 띄는 연구 인생으로 주목받고 있다.
29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장 교수는 1990년대 유학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 국내 문헌정보 학문 분야에 기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학회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한국의 문헌정보학이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쉼 없이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30년의 단상이 됐다.
지난 2017-2018년 전남대 기획처장을 맡았을 당시 바쁜 일정에 쫓겨 학회에 참석하지 못할 뻔한 위기가 있었지만 오히려 주변 동료 교수들이 “참여해달라”고 힘을 보태 30년간 전공 학회 모두 참석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장 교수는 지난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0회 한국정보관리학회 학술대회에서 ‘정보마루 라키비움 이음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고 제자와 함께 ‘최우수학술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장 교수는 30년 전인 지난 1994년 ‘한국정보관리학회 전국논문대회(제1회)’에서 ‘OPACs, Academic Libraries and JANET’로 주제 발표에 나선 이래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이 학회에 참석했다. 그동안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 등도 44편에 달한다.
한국정보관리학회는 장 교수의 이같은 모범적인 학회 활동과 지칠 줄 모르는 학자의 열정을 기리기 위해 학회지에 장 교수의 특별기고 ‘나의 삶! 나의 학문! 그리고 나의 정보관리학회와 학술대회! 30년의 발자취’를 수록하고 학자로서의 꾸준함과 성실함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장 교수가 매년 발표한 논문 등은 항상 학회지에 실려 그의 연구 역정을 되짚어볼 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개인용 컴퓨터가 상용화되기 전인 1990년 중반에 이미 온라인 탐색, 인터넷, 데이터베이스, 지식관리시스템 등을 키워드로 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또 2000년대 들어서는 정보보호, 사이버 혁명, 디지털콘텐츠에서부터 도서관 트렌드 및 모바일 서비스, 코로나가 대학도서관에 미친 영향 등에 이르기까지 항상 앞서가는 논문들로 학문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뿐만 아니라 장 교수는 지식관리, 인터넷 자원, 학생독립운동, 코리언 디아스포라, 국내외 지식정보자원, 기록물 관리(아카이브) 등의 분야를 도입해 학계에서 ‘문헌정보학 영역의 지평을 넓혔다’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전남대 출신인 장 교수는 현재 전남대 도서관장과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장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한국문헌정보학회장, 한국대학도서관정책자문위원, 전국대학특성화사업총괄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장우권 교수는 “30년간 매년 학술 발표를 할 수 있도록 동행해주고 지도편달해준 동료 및 선후배 교수들과 제자, 직원 모두에게 깊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학문을 궁구(窮究)하고 연구와 교육을 통해 대학이 격물치지(格物致知 : 사물을 깊이 연구해 지식을 넓히는 것)의 장에 이를 수 있도록 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