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수산식품 수출 약진 ‘눈에 띄네’ 올 1-7월 전년比 10.5%↑…전국은 4.1%↓ aT 광주전남본부, 수출진흥사업 성과 ‘톡톡’ 양시원 기자

2023년 08월 30일(수) 20:08

사진=연합뉴스

올해 대내외 경기 부진으로 인한 농수산식품 수출 감소에도 불구, 광주·전남 수출액은 10% 가량 성장하는 등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는 30일 “올해 1-7월 광주·전남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총 4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배(500만달러·205%), 유자(1천400만달러·26%), 미역(1천400만달러·14%) 등 지역 주요 특산물 수출 증가가 견인한 데 따른 것이다.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 전국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68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 줄어들었다.

지역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에는 광주전남지역본부의 수출 진흥을 위한 노력이 있었다.

공사는 올해 초에 출범한 정부·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K-Food 수출확대 추진단’을 운영, 수출 관련 규제 개선, 업계 애로사항 해소, 농수산식품 수출지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역본부는 수출기업들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는 ‘aT수출지원파트너스’ 제도를 자체 운영, 수출 장애를 해소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농수산 수출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주전남 통상진흥기관 협의회, 전남 수출실무협의회, 중소기업 수출지원협의회와 현안 대응·정보 교류 등 협력 체계 구축에도 공 들였다. 지역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자체 위탁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한 결과 지난해 1억200만원(3건)에 그쳤던 수산물 지원사업은 올해 1억5천200만원(5건)으로 규모가 49% 늘기도 했다.

광주전남지역본부는 농산물 수급안정의 중추기지 역할도 해내고 있다.

공사는 농가소득과 직결되고 계절적 수급 및 가격변동이 크며 국민식생활과 밀접한 품목에 대해 농산물 수매 및 수급 안정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공사의 올해 봄배추·봄무·양파·국산밀 총 수매량 4만2천t 중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수매한 양은 2만2천575t으로 54% 비중을 차지한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