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풍암호수 주민협의체 차기 집행부 구성 “市 수질개설안·협의체안 절충 10월까지 새 개선안 마련” 안재영 기자

2023년 08월 30일(수) 20:42

수질개선안에 대한 이견으로 내홍을 겪은 광주 풍암호수 주민협의체가 차기 집행부를 구성했다.

30일 풍암호수 주민협의체에 따르면 협의체는 최근 광주 어린이 생태학습도서관에서 회의를 열어 김용섭·진용경 공동회장, 정희만 부회장 등을 새로운 회장단으로 선출했다.

회장은 1명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회원 41명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동회장단을 구성했다. 회장단은 광주시가 고시했던 수질개설안, 회원들이 주장했던 협의체안 등 2가지를 절충해 새로운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광주시, 민간 사업자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회원들 모두가 찬성하는 최종 개선안을 만들 예정이다.

김용섭 공동회장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개선안을 마련해 풍암호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지난 6월 광주시 고시안을 수용하자는 전 집행부와 원형 보존 입장을 고수하자는 회원들 간 이견으로 집행부가 사퇴하는 파행을 겪었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