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마약 노출 심각…학교 예방교육 절실” 권익위 설문조사 결과 91% ‘별도 마약 교육 필요’ 응답 오복 기자 |
| 2023년 08월 31일(목) 19:38 |
2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10-19일 국민생각함에서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 개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3천674명 중 3천250명인 약 88.5%가 ‘현재 청소년 마약 노출 위험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청소년 마약 노출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청소년에 대한 마약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50%로 가장 많았고, 청소년 마약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41.1%), 치료·재활 강화(6.97%)가 뒤이었다.
마약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방법과 관련해서는 초·중·고등학교에서 음주·흡연과 혼재된 교육이 아닌 별도의 ‘마약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91.4%로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18세 이하는 94.3%가 별도의 마약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 예방 교육을 필수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95.3%가 찬성했다.
이 밖에도 ▲마약 예방 교육 이수제 도입 ▲중간·기말고사·수능 문제로 출제 ▲마약 관련 기관에서 현장체험 등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 개선과 관련한 다양한 방법들이 자유 의견으로 제시됐다.
김태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국민들이 현재 청소년 마약 상황의 심각성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설문조사 결과로 확인했다”며 “청소년을 마약으로부터 지키는 것은 우리 미래 세대를 지키는 일로서 정부의 총력 대응이 필요한 사항이기에, 국민권익위원회는 빠른 시일 내에 현재 상황에 필요한 제도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복 기자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