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 치치파스·5위 루드 줄줄이 2회전 탈락 이변의 US오픈 연합뉴스

2023년 08월 31일(목) 19:44

31일 US 오픈 남자 단식 2회전을 마친 뒤 악수하는 스테파노 치치파스(왼쪽)와 도미니크 스트리커. /EPA=연합뉴스

세계 랭킹 128위 도미니크 스트리커(스위스)가 7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를 꺾고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 3회전에 진출했다.

스트리커는 3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치치파스와 4시간 4분 승부 끝에 3-2(7-5 6-7＜2-7＞ 6-7＜5-7＞ 7-6＜8-6＞ 6-3)로 승리했다.

2002년생으로 21살인 스트리커가 메이저 대회 3회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트리커는 이번 대회 본선 1회전에서는 41위 알렉세이 포피린(호주)을 물리치더니 이날은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2차례 결승, 4차례 준결승에 오른 7위 치치파스를 거꾸러뜨렸다.

스트리커는 지금까지 본선에서 상대한 두 선수와 다르게 자신과 비슷한 랭킹 108위 뱅자맹 봉지(프랑스)와 4회전(16강) 진출을 다툰다.

중국 테니스 간판 장즈전(67위)은 5위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를 3-2(6-4 5-7 6-2 0-6 6-2)로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까지 올라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낸 장즈전은 이번에도 3회전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에는 2022년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올해 프랑스오픈 등 최근 2년 동안에만 3개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른 강자 루드를 거꾸러뜨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많은 이변이 발생했다.

남자 4위 홀게르 루네(덴마크), 여자 8위 마리아 사카리(그리스)가 1회전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