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비엔날레’ 2개월 대장정 팡파르 1일 목포서 개막식…19개 국가 190여명 작가 참여 김재정 기자

2023년 08월 31일(목) 20:40

다양한 장르 수묵의 향연 2023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 주 전시장인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관계자들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1일 2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9-10월 2개월간 ‘물 드는 산, 멈춰선 물-숭고한 조화 속에서’를 주제로 목포·진도 등 전남 일원에서 펼쳐진다. 수묵비엔날레에는 세계 19개 국가 19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수묵비엔날레는 ‘수묵의 다변화·자원화·국제화’를 목표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했다. 서양화, 조각, 설치미술, 미디어까지 다양한 장르의 수묵 작품 350여점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로서 수묵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재조명한다.

목포·진도 6개소의 주전시장 뿐만 아니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도립미술관(광양)·해남 대흥사에서 펼쳐지는 특별전과 14개 시·군 18개소 기념전, 작가와의 대화·수묵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수묵이 예술인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벗고 미래 세대에게도 친숙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학수묵제’, ‘어린이수묵제’도 열린다.

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국내외 관람객 4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전예매를 통한 입장권 판매액(30일 기준)은 6억1천800여만원이다.

1일 오후 5시 목포문화예술회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릴 개막식은 전남도립국악단의 식전공연과 수묵패션쇼, 홍보대사인 트로트가수 송가인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건수 총감독은 “수묵화에 담긴 정신과 철학을 세계에 알리고 K-아트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올해 전남에서 대규모 행사가 많은 만큼 전국체전, 국제농업박람회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행사 중 대한제국 수묵유산전은 일부 작품의 감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진위 여부 확인 시까지 일단 전시를 보류하기로 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