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 중심지 조성” 金지사, 도민과의 대화서 신성장거점 육성 약속 “대형 프로젝트 추진 등 적극 지원하겠다” 강조 김재정 기자

2023년 08월 31일(목) 20:40

31일 오전 강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도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군민들과 즉문즉답을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31일 “강진군을 전남이 주도하는 남해안 글로벌 관광벨트 사업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강진 제1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강진만 생태공원과 가우도, 다산초당, 영랑생가, 병영성 등 좋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청자축제와 하맥축제, 갈대축제 등 사시사철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풍부한 여건을 갖췄다”며 이 같이 약속했다.

도민과의 대화에는 김 지사와 강진원 강진군수,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 차영수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 김주웅 도의원, 이병삼 교육지원청장, 권석진 경찰서장, 최기정 소방서장, 황호용 노인회장, 군민 등 24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했다.

김 지사는 “강진군은 전남 어디 지역이든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전남의 중심”이라며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를 통해 문화 1번지, 창업 1번지를 멋지게 성공시켜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등 강진군을 전남의 중추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진원 군수는 “인근 관광지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지 조성에도 일조할 수 있다”며 가우도 야간경관 조명 설치(5억원) 도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1994년 강진군수로 있으면서 강진군의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해 가우도에 출렁다리를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며 “강진군은 전국에서 역사·문화가 가장 앞서고 풍부한 관광 자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남도답사 1번지로 명성에 걸맞게 전남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지원 방침을 분명히 했다.

군민 건의도 잇따랐다. 김용관 병영면 이장단장은 “병영천 폭이 좁고 양쪽으로 상가와 주택이 밀집해 있어 최근 이상 강우 등으로 하천 정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하천 정비 지원을 요구했다.

법오 무의사 주지는 “조선 3대 수대재인 무의사 수륙대재가 오는 10월 개최되는데, 국가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해 행사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재인 강진항운노동조합 조합장은 “2016년 3월 국비 250억원이 투입돼 강진항이 완공됐지만 방치되고 있다”며 “마량-제주간 강진항 화물선을 재취항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밖에도 ▲까치내재터널 임기 내 조기 완공 ▲지역 특화 중소형 임대 스마트팜 선정 ▲강진문화원 건립 등 안건도 제시됐다.

김 지사는 “도민들이 건의한 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해 전남도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며 “특히 강진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 추진 등 강진이 전남의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