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3년 09월 01일(금) 06:55

1일 국내 금시세는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31일 국제 금값시세 0.4%(7.10달러)↓
-오늘의 금시세(한국거래소) 0.21%↓

31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견조한 美 경제지표가 금가격을 끌어내렸다.

목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7.1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965.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8월 한 달간 금가격은 2.2%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일 한 달만에 최고 수준에 올랐던 금값은 이날 다시 반락했다. 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7월 들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미국인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꾸준하게 소비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조를 보인 PCE가격지수는 美 연준에 금리인상 운신의 폭을 넓혀 주는 요인으로 금 가격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미 상무부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3.3% 상승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6월(0.2%)과 같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6월(3.0%) 대비 소폭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전월보다 0.2% 각각 상승해 두 지표 모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6월과 같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6월(4.1%) 대비 소폭 오른 수준을 나타냈다.

통상 금은 인플레이션의 대표적인 헤지 수단이다. 과거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금 가격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금은 인플레 방어 수단보다는 연준의 긴축 우려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미래 물가 추세를 예측하는 가늠자 역할을 해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평가된다.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 상승한 103.594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는 금 가격의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 체감가격을 높여 해외바이어들의 매수심리를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3.608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를 반영했다. 유로화의 약세가 달러 인덱스의 강세를 견인한 것으로 진단됐다.

귀금속 시장은 익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지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ctivTrades의 수석 분석가인 Ricardo Evangelista는 “미국 노동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경우 금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도 연준이 다시 금리를 인상하지 않더라도 금리는 장기간 상승한 상태로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6시 55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39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한편, 국내 금가격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일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1g당 8만2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KRX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21% 내린 g당 82,620원을, 신한은행에서는 0.41%(343.21원) 내린 g당 82,415.99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오른 1325.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