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예술의 진수…흑칠의 아름다움’ 제3회 옻채전… 15일까지 금봉미술관 최명진 기자

2023년 09월 03일(일) 19:45

권순섭作 ‘도태칠기’

‘옻칠예술의 진수를 만나다.’

제3회 옻채전이 오는 15일까지 금봉미술관에서 열린다.

‘흑칠(黑漆)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옻칠조형예술가들로 구성된 ‘옻채공방’ 회원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예로부터 칠예(옻을 바르는 일)의 소중한 자취를 지닌 광주에서 흑칠기류의 깊은 의미와 호흡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올해는 광주 신창동 유적지에서 칠기가 출토된 이후 학계가 관심 갖고 연구를 지속한지 60년이 되는 해이기에 의미가 더욱 깊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는 광주에서 오랫동안 옻칠 작품활동을 해온 광주무형문화재 제20호 나전칠장인 고 김기복 선생의 유작전도 만나볼 수 있다. 옻칠예술인으로서 한 시대를 살아온 선생의 삶을 기리고 그 시간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권순섭 옻채공방 대표는 “옻칠이라는 천연재료 본연의 특성을 다뤄온 우리 옻채인들에게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의 다채로운 옷칠조형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