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기아 ‘파죽의 8연승’ 고종욱 결승타·김도영 쐐기포…주말 SSG戰 스윕 단숨에 4위 도약, 이젠 3위 SSG와 고작 1.5게임차 박희중 기자

2023년 09월 03일(일) 19:54

KIA 김도영이 3일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7대6으로 앞선 9회초 쐐기 솔로포를 터뜨린 후 손가락 세리머니를 하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됐다.

KIA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주말 3연전을 싹쓸이 하며 8연승을 달린 KIA는 56승 2무 50패를 기록, 이날 삼성에 1대6으로 패한 NC(57승 2무 51패)를 승차 없이 앞서며 4위로 올라섰다.

이제 3위 SSG(60승 1무 51패)와는 고작 1.5게임 차다.

KIA의 8연승은 2021년 7월1일 NC전부터 8월13일까지 SSG전까지 8연승을 기록한 뒤 751일 만이다.

1회초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1사 2, 3루에서 최형우의 적시타로 2대0으로 앞서나갔다.

부상에서 복귀한 선발 이의리가 1회 말 추신수에게 선두 타자 홈런을 맞으며 1점차로 쫓긴 KIA는 2회 무사 1루에서 황대인이 투런포로 응수하며 4대1로 격차를 벌였다.

이어진 2회 말 흔들린 이의리가 1사 1, 2루에서 조형우에게 동점 스리런을 내주며 승부는 4대4, 원점으로 돌아갔다.

KIA가 4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가운데 3, 4회는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KIA가 5회 초 2사후 박찬호, 김도영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달아났지만 5회말 박준표가 최정에게 투런포를 맞고 5대6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KIA의 방망이는 8회 초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1사 후 김선빈이 안타로 물꼬를 트자 황대인, 김태군이 연속안타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최원준의 대타로 나선 고종욱이 결승 적시타를 날려 다시 승부를 7대6으로 뒤집었다.

분위기를 잡은 KIA는 9회초 김도영의 솔로 쐐기포로 8대6, 승기를 굳혔다.

KIA는 9회 정해영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8연승을 완성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