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창립 30주년 “다시 뛴다” 姜시장 “100년 바라보며 ‘내일의 도시’ 그릴 때” 주문 박선강 기자

2023년 09월 03일(일) 20:30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1일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어 ‘힘껏 달려온 30년, 다시 뛰는 100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 정무창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정민곤 도시공사 사장,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도시공사는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도시공사 1층 시민홀 무대에서 클래식, 국악 등의 문화공연과 함께 광주의 변천사와 광주도시공사의 지난 30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을 전시하기도 했다.

강기정 시장은 기념식에서 “새로운 100년을 바라보며 이제는 ‘내일의 도시’를 그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지난 30년간 광주도시공사는 주택·산업단지 등 도시에 많은 공간을 확장시켜왔다”며 “앞으로는 양적 성장의 광주에서 균형 성장, 사람이 편리한 성장, 지속가능한 성장,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성장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집을 짓고, 공간을 만들고 도시의 산단과 도로를 만들 때 최우선해야 할 것은 시민이 편리하고 행복한가, 그래서 지속가능한가를 따져야 한다”며 “그렇게 만들어지지 않은 집은 짓지 말고, 그렇지 않은 공간은 더 이상 열지 말 것이며, 그렇지 않은 산업단지는 더 이상 확장하지 않는 도시공사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 시장은 특화설계로 질적인 혁신을 꾀한 공공임대주택을 사례로 들었다. 질 좋은 공공주택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해 지속가능한 ‘내일의 도시’를 그려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주택자, 신혼부부, 청년 등 집 없는 이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되, 앞으로의 시범 공공임대주택은 차 없이도 출퇴근, 등교와 같은 일상이 가능해지고 사람이 편리하되 환경의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 또한 분명히 했다.

강 시장은 “지난 30년간 광주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임직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도시공사는 앞으로도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도시공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