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제2청사 기능 수행 ‘동부청사’ 시대 활짝

2023년 09월 04일(월) 19:47

전남도 동부청사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동부청사는 도민 행정편의를 위해 2005년 순천시에 출장소로 출발했으며, 2014년 환경부서, 2018년 산림부서가 차례로 이전했다. 이후 늘어나는 기업 투자유치와 문화 신산업 확대 등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 환경산림국 6과 130명에서 일자리투자유치국, 문화융성국, 여순사건지원단이 더해져 4국 13과 320명으로 지금의 체제를 갖췄다.

동부권은 여수국가산업단지, 포스코, 나로우주센터 등 주요 산업 기반을 보유한데다 순천만국가정원, 여수엑스포해양공원 등 문화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지역의 미래첨단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의 중심으로 발전하는 핵심 역할을 맡았다. 주민들의 행정 서비스 향상이라는 가장 큰 목적도 효과적으로 달성하길 바란다. 서부권에 위치한 본청에 가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민원 처리가 얼마든 가능한 것이다.

동부청사 건립과 함께 동부지역본부가 확대 개편됐다. 본부장 직급도 2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실질적인 제2청사다. 공직자와 주민 모두가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직원들은 주민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야 한다. 좁혀진 거리 만큼 더욱 가깝게 다가가야 할 것이다. 지역민과 소통부터 강화해야 한다. 전남도는 개청식에선 ‘세계 속의 전라남도, 도약의 터 동부청사’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글로벌 대전환, 미래 100년 대도약의 주춧돌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실천으로 옮겨야 하겠다.

전남도청이 광주시에서 무안군 남악으로 이전하면서 원거리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이제 본부장은 소속 실국을 총괄, 중요 결정사항에 대해 책임과 권한을 부여받아 현지에서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게 됐다. 동부시대의 개막이다. 동부권 대표 행정기관의 기능에 더 충실해야 할 것이다. 지역 산업기반과 여건에 맞는 특색있는 시책을 개발해 번영의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동부권의 경쟁력 향상과 주민의 행정 서비스 제고를 위해 힘껏 뛰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