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1년 만에 사임 내년 총선 동남을 출마 유력…강수훈 시의원, 5분 발언 통해 비판 박선강 기자

2023년 09월 06일(수) 16:48

김성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이 취임 1년여 만에 사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광주시와 광주환경공단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강기정 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이사장은 내년 4월 제22대 총선에서 동남을 국회의원 출마가 유력하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준비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광주 동구청장 출신인 김 이사장은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도 광주 동남을 지역구에 출마한 바 있다.

취임 전부터 총선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던 김 이사장이 취임 11개월 만에 중도 사퇴하면서 선거 경력 쌓기용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성환 이사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단식 투쟁에 들어갔는데 정당인으로서 사무실에 앉아만 있을 수 없었다”며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삭발식을 통해 동조 투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수훈 광주시의원은 이날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시민들은 선거운동만 하는 이사장을 원하지 않는다”며 “강 시장과 광주시는 개인의 안위보다는 시민을 생각하며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추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