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기획전 ‘빛도 꿈을 꾸는가?’…내달 15일까지 G.MAP 오감으로 체험하며 즐기는 뉴미디어 예술 AI·AR·VR 콘텐츠 등 다양한 기술 활용 신비로운 세계 탐험 4개의 섹션…정신과 물질의 경계·메타감각 등 색다른 경험 최명진 기자

2023년 09월 06일(수) 20:07

이용백作 ‘부처와 예수 사이’

목진요作 ‘왕좌’

‘빛의 속성과 사물의 실체를 새롭게 탐험하다.’

2023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개막에 앞서 사전 기획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광주시는 다음달 15일까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에서 2023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기획전 ‘빛도 꿈을 꾸는가?’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융복합 미디어 매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메타버스 등 기술을 활용한 작품과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대표작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는 G.MAP 3개 층에서 ▲숨 쉬는 플라즈마(1층) ▲베일 벗은 플럭스(3층) ▲메타 감각의 존(2층) 등으로 나눠 선보인다. 또 축제 기간 진행되는 ▲넥스트 미디어 아트의 눈까지 총 4개의 섹션을 만나볼 수 있다.

‘숨 쉬는 플라즈마’에서는 최찬숙·류성실·이용백·목진요·이이남 등 미디어아트 담론을 주도하는 10명 작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정신과 물질의 경계를 어디서 구분 지을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메타 감각의 존’에는 관객이 작품에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관람객 관상을 봐주는 로봇랩 작품과 2명 이상이 작품 위로 올라서면 연결되는 윤대원의 작품, 체험형 작품 분수 탁구(김준서), 가상현실(VR)로 작곡이 가능한 홍광민 작품 등으로 구성됐다.

행동, 소리, 감정에 반응하는 작품을 통해 관객은 신체 오감으로 작품을 체험하며 감각 너머의 감각, 메타감각의 장을 경험한다.

‘베일 벗은 플럭스’에서는 24명의 작가(팀)가 각각 인공지능(AI), 몰입형 실감 영상,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선보인다. 해당 층의 작품들은 융복합적인 시각으로 페미니즘, 재생 산업 등 사회 문제의 민낯을 들춰내며 우리의 인식을 신체 너머로 확장시킨다.

광주시는 전시 관람객 편의를 위해 도슨트 프로그램을 평일 하루 1회, 주말 하루 2회 진행하며(사전예약 불필요), 중고생 단체 방문도 적극 추진한다.

한편, 2023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다음달 12일부터 15일까지 G.MAP 광장, 광주교 일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 기간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21개국 22개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들의 국제 협력전 ‘넥스트 미디어 아트의 눈’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국내 학술세미나 및 국제 학술포럼, 페스티벌 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조관용 2023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총감독은 “인간과 자연 생명체들의 비밀을 하나하나 들춰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뉴미디어를 오감으로 체험하며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신비로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